(시사캐스트, 시사캐스트= 이상희 기자)
민주당은 정부의 인천공항철도 지분매각 방침에 대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격”이라며 반대 입장을 확실히 했다.
13일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부대변인은 “(인천공항철도는) 2009년 철도공사 인수 이후 이용자가 10배 이상 늘어나고, 연 1500억 원의 이익을 보는 회사로 전환했다. 이제는 철도공사의 ‘블루칩 자회사’로 성장했다”며 “그럼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한 마디에 따라 정부는 인천공항철도를 매각하겠다고 한다. 한 치 앞도 모르는 매우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상화 궤도에 들어선 인천공항철도는 앞으로 철도공사에서 수천, 수조 원의 이익을 가져다 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며 “그런데 당장 눈앞의 부채를 줄이겠다고 인천공항철도의 재분을 매각하는 것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인천공항철도의 지분 매각은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과 함께 향후 완전한 철도 민영화로 가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정부와 철도공사는 명분도 없고 실익도 없는 인천공항철도 지분매각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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