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두 명의 자녀를 둔 주부 양 모(32) 씨는 출산 이후부터 점점 벌어지는 앞니 때문에 고민이다.
임신 내내 임신성치주염에 의한 통증과 출혈로 고통에 시달려야 했던 양 씨는 “출산하고 나면 괜찮아진다”는 주위 사람들의 말에 따로 치료받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앞니와 우측 송곳니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해 지금은 음식을 먹을 때마다 벌어진 치아 틈 사이로 음식물이 끼어 많은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양 씨와 같이 많은 여성이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면서 잇몸이 약해지기 마련인데, 잇몸이 약해지면서 치아 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잇몸과 잇몸뼈까지 퍼져 심하면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을 임신성치주염이라 하는데, 임신성치주염은 초기 잇몸병인 치은염에서 발전한 형태로 뜨겁거나 찬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칫솔질할 때마다 잇몸에서 출혈이 동반된다.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잇몸이 붓고 가라앉기를 반복하면서 치아 사이가 벌어지기도 하는데, 앞니의 경우 말을 하거나 웃을 때마다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자칫 외모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다.
만일 치아가 전체적으로 틀어진 경우라면 치아교정을 시행해야 하지만, 양 씨와 같이 앞니만 벌어진 경우라면 라미네이트만으로도 충분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로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라미네이트는 치아교정 없이 벌어진 치아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아 성형 중 한 분야로 벌어진 치아나 돌출된 치아, 변색된 치아 등을 빠르게 개선해줄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라미네이트는 덧니나 마모된 치아, 치아 파절, 착색, 불규칙 치아, 충치가 생긴 경우에도 시행하게 되는데, 치아나 잇몸에 큰 문제가 없다면 단 하루 만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이때 치아 삭제가 부담스럽다면 무삭제 라미네이트를 시행하면 된다. 보통 일반 라미네이트의 경우 치아를 0.5mm 가량 삭제해야 하는데,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최소 0.2mm 이내(혹은 무삭제)로 최소량만 삭제하므로 치아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삭제한 면은 불소도포와 연마를 통해 충치 발생 우려도 줄어든다.
다만 라미네이트는 심미목적에 더 의미를 두는 시술이기 때문에 치아 위치 이상 및 신경치료한 치아, 보철수복이 필요한 치아의 경우 라미네이트보다 단단한 올세라믹(크라운)으로 치료해주는 것이 적합하다.
올세라믹은 라미네이트보다 치아 삭제량은 증가하지만, 치아의 투명도와 색상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고, 강도도 단단해 앞니 성형에 가장 적합한 시술 방법이다.
따라서 앞니 성형을 원한다면 치과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치료계획을 세우고, 임신 중 치과치료가 필요하다면 안정기에 접어드는 임신 중기 이후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라미네이트 시술 후 약 한 달 동안은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피하고, 항시 칫솔질 후 치간 칫솔 및 치실 사용을 생활화하여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