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시사캐스트=윤진철 기자)
경남도가 국내 복합재료 산업의 선두주자인 (주)한국카본의 1천억 원 증설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최근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도와 밀양시, (주)한국카본은 21일 오후 4시 도정회의실에서 홍준표 도지사, 엄용수 밀양시장, 조문수 (주)한국카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주)한국카본은 밀양시 부북면 용지리 부북농공단지 인근에 오는 2016년까지 50만㎡의 부지에 1천억 원을 투자하여 신규공장을 증설하게 된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은 550명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협약으로 2016년까지 증설투자를 완료하게 되면, 2017년에는 매출목표 5,000억 원을 예상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가 이루어지기까지 경남도와 밀양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투자후보지를 적극 추천하는 한편, 현지방문 상담과 인센티브 제공 등의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경남도와 밀양시는 향후 투자에 따르는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하는 등의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오늘의 투자협약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홍지사는 “경남미래 50년을 준비하기 위하여 신성장 동력산업 확충에 역점을 두고 있는 이때 (주)한국카본이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게 되어 기쁘다”며 “(주)한국카본이 세계를 무대로 기업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경남도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여건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기업의 투자심리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경남 먹거리 50년 사업을 중심으로 경제유발 효과가 큰 대형프로젝트 사업을 유치하여 제대로 된 일자리 제공 등 도민 생활안정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주)한국카본은 1984년 출범하여 낚시대 재료인 카본 프리프래그(CARBON PREPREG)를 시작으로 LNG운반선의 단열패널, LED조명기판, 바닥장식재에 들어가는 글라스 페이퍼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복합재료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종사자는 475명, 2012년 매출액이 1632억 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액 51%, 영업이익 180%가 증가하는 놀라운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