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할인행사로 전년대비 10% 이상 매출 증대 기대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대규모 이커머스 할인행사이자 온라인 쇼핑 대축제인 ‘블랙 프라이데이’ 열기가 뜨겁다. 여러 이커머스 기업들은 물론 정부차원에서도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기획하며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시즌이 시작되는 날을 일컫는다. 중국에서는 11월 11일 광군제, 국내에서는 지난 10일 열린 코리안세일페스타 등 다양한 이름으로 할인행사가 진행 중이다.
이러한 대규모 할인행사는 실제로 소비 진작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안세일페스타가 진행된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18조 1201억원으로 전월대비 7.3% 증가했다. 올해는 고물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행사 시기에 맞춰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프, 경기 불황에 내수 진작 ‘한줄기 빛’ 될까?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한 3.8%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코리안쇼핑페스타를 비롯한 이커머스 기업들의 블랙프라이데이 할인행사가 내수 진작을 위한 묘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안세일페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인 2500여개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아이템들 할인판매한다. 이를 기획한 정부 측은 전년대비 10% 이상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29CM의 경우 블랙프라이데이 오픈 하루만에 거래액 120억원을 기록했으며,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쇼핑페스타를 진행해 전년동기대비 1.5배 거래액 상승 효과를 봤다.
산업통장사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올해 물가상승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국민들도, 기업들도 힘든 한해지만, 정부와 지자체, 민간기업이 코세페 원팀이 되어 준비한 만큼, 물가도 안정되고, 국민들 지갑도 열리는 11월 코세페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통가 할인 대격돌… 식품 및 생활용품 최대 50% 할인
대형 유통기업들의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는 이미 한창이다.
롯데그룹사는 지난 12일까지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진행했는데, 행사를 마친 이후에도 롯데마트에서는 신선‧가공식품 및 생활용품 최대 반값할인, 딸기 페스티벌, 프리미엄 한우 할인전 등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그룹사는 오는 19일까지 ‘쓱데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에서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난방가전, 침구, 보습케어 등 다양한 겨울 시즌상품을 할인한다. 주말 특별행사로 삼겹살/목살, 한우등심, 샤인머스캣, 제주은갈치 등 신선식품 할인과 라면, 소스류, 통조림, 스낵, 냉동식품, 화장지, 기저귀, 세제, 치약 등 인기브랜드 1+1 또는 최대 50% 할인한다.
신세계 백화점에서도 매주 행사 품목을 달리하여 패션그룹(한섬/삼성/SI/아이디룩/LF/바바) 할인전, 패션잡화, 가전‧가구, 명품/시계/쥬얼리 등 품목별로 구매금액별 7% 할인 또는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백화점 업계 겨울 정기세일에 맞춰 10~40% 할인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홈플러스는 코세페 기간 ‘메가푸드 위크’를 운영한다. 신선먹거리 대표상품 최대 50%할인, 인기브랜드 먹거리, 생필품 1+1도 준비중이다. 또한 삼성/LG 인기가전에 대해 가격 할인과 상품권 증정, 무이자 할부를 진행한다. 또한 크리스마스 장식 및 홈파티 용품, 에너지 절약을 위한 겨울시즌 상품(침구, 내의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패밀리 위크’를 통해 코세페에 참여한다. 피어/오프웍스 등 편집샵을 중심으로 직매입 의류 특가 할인, 현대식품관 코세페 특가할인이 진행된다.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겨울 정기세일로 300여개 입점 브랜드가 행사에 들어간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