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올 추석 연휴 기간 인천지역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12일 오전 7시까지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추행, 절도, 폭력)가 일평균 56.9건 발생해 전년(54.8건) 대비 3.8%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연휴 첫날인 9일에는 편의점에서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30대 여성이 부평구 한 도로 횡단보도를 건너다 우회전하던 16t급 노면 청소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틀 후인 11일에는 가족과 함께 있던 40대 남성이 자해로 부상을 입었다. 12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3분 인천 남동구의 주택에서 A씨가 가족이 말다툼을 하자 흉기로 자신을 찔렀다. A씨는 복부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인 12일 강화도 앞바다에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이 발견됐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46분쯤 강화군 불은면 광성보 인근 갯벌에서 사람의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
출동한 소방당국과 해경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를 수습해 신원을 확인 중이다. 시신은 부패한 상태였고 발견 당시 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해경은 시신의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인천 경찰은 5대 범죄 소폭 상승 요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 연휴 시민 이동량 급증과 각종 모임 증가 탓으로 분석했다.
반면,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12일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와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9일~12일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일평균 8.3건, 1일~12일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56.9건이다. 전년도 동기간 일평균 발생한 사고 18.8건 대비 55.9% 감소한 것이다. 다만 이번 추석 연휴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와 같이 1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연휴 기간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재발 우려 가정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이 기간 가정폭력 112신고 건수는 하루 평균 69.3건으로 전년도 71.6건 대비 3.2% 소폭 감소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12일간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한 결과, 원만한 차량 소통과 함께 대형 사건·사고없는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경찰청과 인천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12일까지 추석명절특별치안활동을 진행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백화점 등 혼잡 장소를 집중 관리하고 명절 기간 중 교통종합상황실을 운영했다. 또 범죄 취약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여성 1인 가구, 다세대 밀집 지역 등에서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
- 인천 맘카페선 '김근식 출소' 우려 계속
인천 맘카페 등에서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54) 출소 소식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지난 1일 여성가족부 관계자에 따르면 연쇄 성폭행 범행으로 지역 사회를 들끓게 한 김근식이 오는 10월 중 출소한다. 김근식은 인천과 경기 일대에서 초중고 여학생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애초 지난해 9월 출소 예정이었으나, 2013년과 2014년 대전교도소 복역 중 두 차례에 걸쳐 동료 재소자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각각 징역 4개월, 8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김근식의 출소는 1년 뒤로 미뤄졌다.
김근식 출소 소식에 이날 인천 서구 지역의 한 맘카페에는 이날 '조두순보다 더한 김근식이 출소한다고 합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범행 지역에 인천 서구가 포함돼 있는데, 이슈가 안 되는 것 같아 우려스러운 마음에 정보를 공유한다"고 적었다.
김근식이 출소 후 과거 주거지로 등록한 인천으로 갈지는 확실하지 않다. 김근식의 정확한 거주지는 출소 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사캐스트]
내용 = 각종 기사 및 경찰청 자료 참고
사진 = 성범죄자알림e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