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 박 씨는 명절마다 나오는 신세계상품권 10만원권과 두 달에 한 번 이마트에서 할인 구입한 상품권을 모아뒀다가 다양한 상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합니다. 올해는 상품권으로 관리비를 납부했다는데요.
박 씨는 "아파트 관리비가 15만원정도 나오는데 평소에 저렴하게 구입해둔 상품권을 쓱페이로 전환해 할인된 가격에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얼핏 들으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박 씨의 상테크 방법은 뭘까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기에 신년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가계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9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 올랐다는데요.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로 2012년 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10년 만에 가장 긴 물가 상승으로 경기 불황까지 덮쳐 허리띠를 졸라매는 직장인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먹거리 등 생필품을 무작정 줄이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어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닌데요. 조금만 생각을 바꿔보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상품권을 이용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상테크'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문화상품권 싸게 사서 돈처럼 사용하기
매우 전통적인 방법으로 인터넷 등으로 할인 된 상품권을 구입해 이를 온라인쇼핑 등에 활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인터넷에 문화상품권을 검색하면 최저가로 살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저렴한 상품권을 구입하면 되는데, 대략 7~8% 정도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10만원짜리 문화상품권을 구입할 경우 약 9만3천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산 문화상품권은 5분 이내 모바일로 '핀넘버'가 발송됩니다. 핀번호를 컬처랜드 홈페이지 또는 앱에 접속해 입력하면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컬처캐시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문화상품권은 스마일캐시로 전환해 현금화할 수 있는데요. 이를 활용해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고 60% 이상 사용시 출금도 가능합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마켓이나 옥션, 지9 등에서 쇼핑할 경우에도 문화상품권은 유용하게 쓰이는 절약 수단입니다. 이렇게 하면 각종 할인혜택을 더해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보다 조금 더 저렴한 금액에 상품 구입이 가능합니다.
2. 상품권으로 관리비도 아낄 수 있다?
통신사 멤버십을 이용해 상품권을 저렴하게 구입한 후 핀번호를 입력헤 쓱페이로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SK통신사 VIP 회원이라면 이마트에서 짝수월은 7%, 홀수월은 3% 할인된 가격으로 하루 한 번, 10만원어치까지 상품권을 살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십만원짜리 상품권을 7% 할인 받아 9만3천원에 구입한 후 스크래치를 긁어 핀번호를 신세계그룹 간편결제 서비스 '쓱페이' 앱에 입력합니다. 이를 통해 아파트 관리 앱 '아파트아이'에서 관리비 결제시 쓱페이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비가 10만원이 넘는다고 했을 때, 매달 최소 7천원씩 절약할 수 있습니다.
3. 온누리상품권은 시장에서만 사용? 마트에서 생필품에 활용
온누리상품권 활용법은 재래시장에서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지만, 사용처가 생각보다 다양한데요. 온누리상푸권은 제로페이 앱이나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등 지정된 은행에서 상시 5% 할인 구매가 가능합니다. 현재는 온누리상품권을 받는 점포가 늘어나면서 도심 속 지하상가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나 마트나 정육점에서도 상품권을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마트 에서 생필품 등을 구입할 때도 유용한데요. 특히나 온누리상품권은 명절 기간에는 할인 폭이 10%로 커지기 때문에 구입할 상품을 고려해 여유있게 구입하면 생각보다 많은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4. 상테크, 이것 때문에 가능해요!
상품권은 실제로 현금과 같은 기능을 하기 때문에 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상품권은 현금보다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한데요. 상품권의 수익구조를 보면 어떻게 가능한 지 알 수 있습니다. 상품권은 특성상 유효기간이 5년 정도입니다. 5년이라는 기간 동안 미사용된 상품권은 온전한 가치를 가지지 않거나 소멸되어 휴지조각이 되는 구조인데요.
상품권을 발행하는 업체는 이 유효기간을 이용해 낙전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습니다. 상품권을 구매하면 그 회사는 현금을 미리 확보해 다양한 사업에 활용이 가능하고, 소비자는 이를 활용해 더 저렴한 비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시사캐스트]
내용 = 대한데일리, 온라인커뮤니티, 상테크 블로그, 컬처랜드 쇼핑몰 참고
사진 = 픽사베이, 쇼핑몰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