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꽃 내음이 가득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겨우내 답답하고 칙칙하게만 느껴졌던 집안을 손쉬운 '홈 가드닝'으로 화사하게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식물은 집안 분위기를 밝게 변화시킬 뿐 아니라 공기청정기 역할을 톡톡히 해 실내에서도 양질의 산소를 공급받도록 도와주는데요.
실제로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은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각종 공기정화 식물은 물론이거니와, 최근에는 채소값 급등으로 집에서 직접 채소를 직접 재배해 먹는 가정도 늘고 있는데요. 식물을 기르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베란다나 뜰이 없어도 화분이나 벽면 등을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는데요. 오늘은 초보자가 쉽게 키울 수 있는 홈가드닝 식물들을 소개합니다.
초보자도 기르기 쉬운 식물 고르기
실내는 야외보다 햇빛의 양이 50%가량, 많게는 80%까지 적습니다. 아무리 자주 환기를 시킨다고 해도 공기, 햇빛, 바람 등 여러 조건이 실외보다 적합하지 않은데요. 식물을 고를 때 첫 번째로 고려할 요소는 햇빛을 적게 받아도 잘 자라는 것을 고르는 것입니다. 공기 정화가 목적이라면 스투키, 아레카야자, 산세베리아 등이 좋은데요.
산세베리아는 실내공기 정화식물 중에서도 생명력이 강하고 손이 많이 가지 않아 손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와 음이온은 배출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효과적인데요. 또 화장실이나 거실 한 복판 등 음지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장소를 가리지 않는 식물입니다.
아레카야자는 유해성 화학물질 제거력이 뛰어난데요. 특히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인체에 치명적인 오염물질 제거에 효과적이지만 실내온도가 지나치게 낮거나 햇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는 잘 자라지 못합니다.
되도록 직사광선을 피해 밝은 곳에 두고, 분무기를 사용해 자주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투키는 독특한 모양때문에 사랑받는 대표적 공기정화 식물인데요. 낮 동안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산소를 내보내고, 밤에는 공기 중 오염물질을 정화해줍니다. 음이온 발생량이 높아 미세먼지가 심한 환경에 두면 좋습니다.
실내 텃밭 도전하기
공기정화 식물로는 만족할 수 없는 분들은 쪽파, 허브 등 가정 내에서 수확해서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작물을 키워볼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대파나 방울토마토 등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수확 속도가 빨라 키우는 재미를 톡톡히 느낄 수 있는데요. 먼저 대파의 경우 파란 부분은 잘라 요리에 활용하고 하얀 뿌리를 흙에 심어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흙에 뿌리를 심고 젖을 만큼 물을 주면 하루새 한뼘 씩 자라는 속도에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방울토마토 역시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먼저 방울토마토 모종을 구해 화분에 심어주는데요. 충분한 물을 주고 한 달간 기다리면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방울토마토는 열매가 자라면서 한쪽으로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지지대를 세워야 잘 자랄 수 있는데요. 또 낮에는 가급적 창문을 열어 햇볕을 받도록 하고 곁순을 제거해 줘야 열매가 빨리 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