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장기화로 체중증가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야외활동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음식섭취량은 평소보다 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체중이 급격히 증가한 것.
특히 불규칙한 수면습관과 야식섭취는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므로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야식은 삼가고 음식은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때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거나 남들과 똑같이 먹는데도 유독 살이 더 찌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장 건강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장 속에 살찌는 세균이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래영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은 “이른바 '뚱보균'이라 불리는 장내 비만 유도균이 많을수록 소화가 느려지고 체지방의 저장량이 늘어 살이 쉽게 찌는 체질로 변할 수 있다”라며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선 비만세균인 뚱보균의 수를 줄이고, 유익균을 늘려줘야 체중 감량도 더욱 수월해진다”고 조언했다.
우리 몸에는 좋은 작용을 하는 유익균과 나쁜 작용을 하는 유해균이 장 속에서 공존하는데, 장 속 세균을 모두 합치면 약 1∼1.5㎏가량 된다.
이 세균들은 장으로 유입된 음식물을 분해하고, 영양분이 혈액으로 흡수되도록 도우며 젖산균이 젖산을 생성해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등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역할을 한다.
특히 장 건강에 이로운 역할을 하는 유익균은 장운동을 촉진시켜 소화, 배설, 혈액으로의 영양소 흡수를 돕는데. 유익균보다 유해균의 수가 많아지면 체내 독소를 증가시키고 면역력을 떨어트려 변비나 소화불량, 비만, 당뇨, 고혈압, 아토피 등 자가면역질환 및 대사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진다.
김래영 원장은 “유익균보다 유해균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지면 독소와 노폐물이 쌓여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간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면서 “또한 비만세균이라 불리는 퍼미큐테스균은 섭취한 칼로리를 지방으로 전환하는 특성이 있어 그 수가 많을수록 비만 될 확률도 더 높아진다”라고 경고했다.
장내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선 평소 식이섬유나 프로바이오틱스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보다 전문적인 정확하고 확실한 효과를 원한다면 전문 의료기관에서 '장내세균분석(GMA)' 검사를 받고,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내세균분석 검사는 분자생물학적 방법인 유전자 분석을 통해 장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세균들(유익균, 유해균, 중간균)의 비율을 분석해 어떠한 균이 많은지 한눈에 쉽게 볼 수 있도록 분석하는 검사다.
검사 후 유익균보다 유해균의 수가 더 많다면 식이요법만으로는 장내환경 개선에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장해독 치료(아유르베다 디톡스)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래영 원장은 “세계적인 대체의학으로 꼽히는 인도의 아유르베다와 동양의 한의학을 접목시킨 '아유르베다 디톡스 요법'은 장내에 쌓인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켜 체내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특히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시켜 아토피 피부는 물론 고도비만, 고혈압, 내장비만 개선에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다이어트 성공 확률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람에 따라 체질이나 건강상태, 장내 환경이 모두 다르니 장해독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개인 맞춤별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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