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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 소 난동 사건] 소 vs 도축업자... 누가 피해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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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 소 난동 사건] 소 vs 도축업자... 누가 피해자인가?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3.28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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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어제(27일) 오전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 소재 광축도축장에서 도축 대기중인 소가 사람을 들이받아 2명의 사상자(1명 사망·1명 중태)가 발생했다.

도축 대기 상태였던 소는 화물차 운전자 한 모씨와 정육업자 조 모씨를 들이받은 뒤 도축장 밖으로 도망쳤다. 사고 발생 6시간 만에 2km 떨어진 야산에서 발견된 이 소는 소방대원이 쏜 마취총을 맞고 붙잡혔다.

이번 사건으로 한 모씨는 크게 다쳤고 조 모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언론을 통해 사건이 일파만파 퍼졌고, 네티즌들의 의견 대립이 이어졌다.

소를 불쌍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사건 관련 기사에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살려고 발버둥치고 도망가는 모습이 안쓰럽다", "얼마나 두렵고 스트레스 받았으면 저렇게 도망쳤을까", "한 생명으로서 정당방위" "도축장 폐쇄해라" 등 수많은 의견이 달렸으며, 이들은 하나같이 "소를 살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몇몇 네티즌들은 이러한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먹고 살기위해 도축일을 하다가 변을 당한 사람을 생각해봐라", "사람을 죽인 소다" 등 반박하는 내용의 글도 올라왔다.

한편 사건을 일으킨 소는 포획 후 도축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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