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장혜원 기자)
국내 500대 기업 중 올해 상반기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기업은 어디일까.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500대 기업 중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R&D 투자 내역을 공시한 217개 사(금융회사는 제외)를 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총 매출액 782조5394억원 가운데 R&D 투자 비용이 20조9721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중으로 치면 2.68%로, 전년 동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은 1년 새 6.9%(50조2787억원) 늘었는데, R&D 비용은 이보다 더 높은 7.8%(1조5148억원)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의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엔씨소프트로 무려 26.06%(1298억원)에 달했다.
이어 네이버 25.15%(5562억원), 한미약품(17.40%, 794억원), 카카오(13.12%, 1197억원), NHN엔터테인먼트(12.95%, 585억원), 대웅제약(12.71%, 544억원), 종근당(11.00%, 463억원), 녹십자(10.89%, 559억원), 에스엘(10.31%, 368억원), 삼성SDI(9.99%, 275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업종인 에스엘을 제외하면 대부분 IT 중심의 서비스와 제약 업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GS에너지와 서희건설은 올해 R&D 투자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두 회사를 포함해 SK브로드밴드(0.01%, 1억원), 포스코대우(0.01%, 11억원), 현대엔지니어링(0.02%, 5억원), 현대오일뱅크(0.03%, 22억원), GS리테일(0.04%, 16억원), 에쓰오일(0.07%, 69억원) 등 27개사는 R&D 비중이 0.1% 미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