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반도체 업황 호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장비부품 업체들까지 수혜를 입고 있다. 이 가운데 아직 상장되지 않은 장비업체로 코미코가 있다. 이번주에 코미코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으며 바이오 진단기 제조업체 아스타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흥행이 예상되는 공모주는 역시 코미코이다. 코미코가 흥행을 하면 지배회사인 미코의 주가도 상승이 예상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미코는 오는 22일 상장을 앞두고 7~8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코미코는 미코의 자회사로 반도체 세정, 코팅을 하는 업체이다. 미코는 반도체 증착, 식각 장비에 들어가는 세라믹 히터와 세라믹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세라믹 히터와 세라믹 부품은 일본업체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미코는 신뢰와 가격 경쟁력으로 고객사의 다변화를 추진했다.
6일 글든브릿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미코는 기존 주요 고객사인 원익IPS와 글로벌 장비업체들에게 제품 납품이 예상된다. 기존 히터 부문 매출 비중은 원익IPS가 60%, 기타 40%였지만 올해 매출 성장과 함께 글로벌 장비업체의 비중이 70%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코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적자를 기록했지만 코미코 연결실적을 제외한 사업부문에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현재 코미코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어 미코의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 관측된다.
코미코의 상장이 아스타에 비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세정, 코팅과 관련해 코미코의 점유율은 각각 30%, 60%이다. 따라서 다른 반도체 장비 부품업체와 더불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매출 증가는 코미코의 매출 증가를 의미한다.
코미코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 TSMC, 마이크론 등에서 매출액의 70%가 발생한다. 코미코는 미국과 중국, 대만, 싱가포르에 생산거점을 확보한 상태이다. 이중 미국의 오스틴 법인이 가장 규모가 크다.
코미코는 반도체 원가경쟁력 면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고 유지, 보수의 기술력도 최고로 평가받는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세정 부문이 50.3%, 코팅 부문이 37.3%, 부품이 12.3% 등이다.
지난해 코미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0억 원, 178억 원이었고 올해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91억 원, 202억 원이다.
공모희망가액은 1만1,000~1만 3,000원이고 공모주식 수는 250만주이다. 공모액은 275억~130억 원으로 예상되며 시가총액은 최대 1,050억 원으로 추산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D램 공정 미세화는 낸드 생산 고단화에 필요한 고가 장비부품의 세정, 코팅 수요증가로 인해 코미코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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