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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부실 털어내다…회계 투명성과 매각 기대감에 주가상승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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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부실 털어내다…회계 투명성과 매각 기대감에 주가상승 지속 전망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2.0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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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국내 3위 건설사인 대우건설이 영업 손실과 향후 발생할 손실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이는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더라도 미청구공사 금액 등 부실을 털어내 신뢰를 찾겠다는 대우건설 의지의 반영이다.  또한 대우건설은 보수적인 회계 처리로 회계 투명성도 높였다.  이로 인해 대우건설의 주가는 고공 행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액은 10조 9,857억 원으로 전년대비 11% 늘어났고 5,030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안진회계법인은 대우건설 검토 보고서에서 “공사수익, 미청구공사, 확정계약자산(부채) 등 주요 계정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위해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제시 받지 못했다”며 분기감사 보고서에 ‘의견거절’을 제시했었다.

매각을 앞둔 대우건설이 분기재무제표에 의견거절이란 검토 의견을 받은 것에 대해 대우건설 매각을 앞둔 산업은행은 당황했었다. 

하지만 당시 의견거절 제시 원인으로 업계에서는 안진이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관련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보니 대우건설에 대해 평소보다 지나치게 보수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의견거절을 받은 대우건설에 시장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주가는 급락했고 상장폐지 설까지 나왔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은 1군 건설사로 주가가 너무 저평가 되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대우건설의 미청구공사 금액은 2조 원 선이고 대우건설은 향후 5년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부실을 지난해 4분기에 모두 반영했다.  장래에 부실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요인을 적자를 감수하고 손실 처리해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에서 ‘적정’으로 조정됐다.  우려했던 상장폐지 등 최악의 상황도 모면했다.

9일 코스피 시장에서 대우건설은 8.6% 상승한 5,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의 주가가 완전히 바닥을 찍었고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각을 앞둔 대우건설에 대해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시킨 뒤 올해 수익성을 극대화해 매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보유 지분 매입 가격을 주당 1만 3,000원대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주가가 재평가 받고 매각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9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1조 4,000억 원, 7,000억 원, 신규 수주 9조원 등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2000억원 규모의 북경 캠핀스키 호텔지분과 파가니카CC 등 비핵심자산 및 지분매각을 추진한다. 울산 S-Oil 잔사유 고도화 프로젝트에서 추가적으로 2000억원을 조달하는 등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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