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닛산과 BMW, 포르쉐 등 수입차 6개 차종이 판매가 중단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리콜 대상이 아니어서 차량 소유자들은 억울해도 보상받을 길이 없어 수입차에 대한 신뢰도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국내 15개 수입사 300개 차종을 조사한 결과 닛산, BMW, 포르쉐 등 3개 자동차 수입사 10개 차종에서 오류를 발견했다. 인증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했기 때문이다.
앞서 폭스바겐, 닛산, 아우디의 배기가스 불법 조작 사건 등 연이은 인증서류 조작으로 제품 판매 정지는 물론이고 국내 소비자의 신뢰도 땅에 떨어졌다.
10개 차종 중 현재 판매 중인 차는 6개 차종으로 닛산 캐시카이, 인피니티Q50, BMW X5M, 포르쉐 마칸, 카이엔 터보, 카이엔SE-하이브리드 등이다.
환경부는 해당 3개 수입사에 대한 청문회 실시를 통해 위법 사실을 확인할 경우 인증취소, 판매정지와 4,349대에 대한 과징금 65억 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하지만 과징금이 내려져도 수입사에 대한 조치에 불과해 해당 차량 보유자들만 손해를 보게 됐다. 더구나 차량 부품이 조작되거나 기술적 결함이 발견된 것은 아니므로 리콜 대상이 아니다.
국산차 대비 수입차의 적발 비중이 높은 것은 수입차의 차종 수가 한국산 차량대비 절대치가 많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차종당 판매량 낮아 여러 차종에 대한 인증을 진행해야 하는 수입차 업계의 상황이 열악해 영세한 업체가 인증서류 조작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폭스바겐, 닛산의 배기가스 불법 조작 사건 등 수입차의 연이은 인증문제로 제품 판매정지 및 소비자 신뢰가 저하되며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감소하고 있다.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15년 15%에 달하였으나, 폭스바겐 배가가스 불법 조작 사건, 폭스바겐 인증서류 조작에 따른 인증취소 및 판매정지 등을 원인으로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올해 1~3분기 누적판매량 기준으로 13%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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