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핑 항공기도 모자라 AV 배우까지 동원?
국내 게임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면서 게임사들이 생존을 위한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내놓고 있다.
블리자드는 12년 만에 내놓는 스타크래프트2의 마케팅으로 대한항공 비행기에 이미지를 씌운 ‘래핑 항공기’를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당시 블리자드는 티저 형식의 초청장을 보내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결승전을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격납고는 극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곳으로 대규모 행사 장소로 활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과의 적극적인 마케팅은 스타크래프트 열성 팬으로 알려진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 팀장의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 팀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다.
라이브플렉스는 출시 예정작인 드라고나온라인 모델로 일본 AV(성인영화) 배우 '아오이 소라(사진)'를 발탁하고 팬 미팅을 추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라이브플렉스는 오는 26일에는 아오이 소라의 화보촬영을 진행하면서 유저들을 초청해 직접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7일에는 홍대입구 서교호텔 별관에서 팬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재범 라이브플렉스 본부장은 "성인 중심의 정통 온라인게임인 드라고나온라인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신선하고 독특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와이디온라인도 댄스게임 '오디션2'가 여성 유저의 비율이 다른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 착안, 여성을 배려를 이벤트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디션2의 프리미엄 오픈 당시 여성유저들은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여성 유저 중 추첨해 명품가방과 액세서리, 의류 등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또한 많은 게임사들이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도 않은 아이패드를 경품으로 내거는가 하면, KTH는 십이지천2의 경품으로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내걸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신작 게임들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면서 이슈가 될 만한 독특한 마케팅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벤트 규모도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캐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